국내 1위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의 선불 충전금이 중형 저축은행 규모에 맞먹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9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 스타벅스에 신규로 쌓인 선불 충전금은 3402억원으로, 1년 전(1848억원)보다 84% 급증했다. 직전 3년간은 연평균 20%대로 증가했는데 지난해 폭발적으로 뛴 것이다. 원래 충성 고객이 많았던 스타벅스가 코로나 사태 이후 모임비나 격려금의 대안으로 활용되는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스타벅스 선불 충전금이 아무런 관리·감독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스타벅스가 자금난에 빠질 경우 선불 충전금을 환불해줄 고객 보호 장치가 없다는 것이..